전라북도 김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일 구제역 의심 신고된 전북 김제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작년 4월28일 이후 8개월여 만에 발생한 것으로 전북에서는 일제시대 이후 처음이다.
발생농장은 670두의 돼지를 사육하는 비육 전문 위탁농가로 지난 11일 돼지 30여두에서 구제역 임상증상이 있어 농장주가 전북 김제시청에 신고했다. 이후 전북 축산위생연구소의 현장 간이진단 킷트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이날 오전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11일부터 정부의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농장내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고, 전북 김제시 소재 전체 돼지(25만두)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전라북도에서 첫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차단방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 0시부터 4시간동안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12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한 돼지 농장에 살처분을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