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신종플루가 주식시장에서도 강력한 '전염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녹십자를 비롯한 일부 제약주를 수혜주로 해석했던 것에서 이제는 위생관련 업체와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업체까지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종목들은 직접적인 수혜주도 아닐 뿐 더러 주가 등락이 심하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신종플루 수혜주로 편입된 종목은
케이피엠테크(042040). 인쇄회로기판의 표면처리 및 도금설비 업체 인 이 종목은 26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피엠테크는 25일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과 관련된 제품인 네오플루 마스크를 병원과 편의점등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답했다.
신종플루 검사에 필요한 진단키트를 생산한다는 업체들도 연일 주가가 급등락를 보이고 있다.
파루(043200)는 자회사인 엠포엠이 손 청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진입했다.
파루 관계자는 "손만 잘 씻어도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제품에 대한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회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신종플루 수혜주 찾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형우 한맥투자증권 차장은 "신종플루의 직접적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주들도 백신을 직접 생산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고 개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차장은 "주가 변동폭이 큰 종목들은 신종플루 수혜주라고 해서 섣불리 접근하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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