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월18~22일) 글로벌 증시가 약세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도 일제히 하락세였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3.32%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4.71%)는 손실 폭이 더욱 컸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6개 펀드 중에서 헬스케어 관련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들이 하락세였다. 코스닥 또는 중소형주 관련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레버리지, 금융업종 관련 펀드들은 급락했다.
'KRX Health Care'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가 6.59%의 수익률로 가장 크게 올랐다. 동일 유형인 '미래에셋TIGER200건강관리상장지수(주식)'도 4.85% 상승했다. 그 외에 헬스케어 및 음식료품 투자비중이 높은 '삼성메가트렌드자 1[주식](A)'도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KRX 증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가 8.58% 손실로 한주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이밖에 지수 급락으로 인해 레버리지 펀드들이 수익률 하위권에 대거 머물렀다.
국내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63%, 1.02%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4.71%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64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플러스 성과를 낸 펀드는 32개에 불과했다.
펀드를 섹터별로 살펴볼 때 헬스케어를 제외한 전 유형이 약세였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가 각각 1.81%, 1.64%, 1.11% 올랐다.
반면, 유가 공급과잉 예측으로 인해 국제 유가와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주식 펀드가 대거 하위권을 차지했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는 13.44%의 큰 손실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7.31% 하락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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