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활동 시작 윤여준 "더민주의 변화, 국민의당 효과"
초대 원내대표로 주승용 의원 합의추대
2016-01-22 10:24:54 2016-01-22 10:24:58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수락 직후 건강 악화로 병상에 있던 윤여준 전 장관이 당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창준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윤 위원장은 22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그간 누워있는 바람에 제가 가장 필요로 하는 창당 준비 작업 초창기에 가장 쓸모없는 존재처럼 돼버린 셈이 돼서 애쓰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데가 없었다"며 "아직 회복이 안된 상태지만 회복되는 대로 최소한 회의에 나와 여러분 하시는 말씀을 듣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택한 박영선 의원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안타까운 선택이라고 했는데 적절한 표현"이라며 "중진 의원이니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에서 더민주당을 보면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고 있는데 이것도 국민의당의 효과"라며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등장한 것도 그런 변화의 일환이라고 보면, 김 위원장이나 박 의원이 힘을 합쳐 (더민주를) 좋은 정당으로 바꾸면 한국정치 발전에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논란 끝에 4·19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던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님이 충분한 해명을 하셨다고 본다. 역사라는 것은 과거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해석이니까 영원히 논쟁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된 주승용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당 초대 원내대표로 책임이 무겁다"며 "여야의 협상과 대화가 꽉 막혀있는데 원내 제3당의 원내대표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 국민의당이 양당 중심의 낡은 정치를 대치하는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국민의당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2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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