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24일 올해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갑자기 나타난 정치인이나, 이미 고배를 마신 정치인은 은평에서 5선을 한 국회의원을 꺾을 수 없다”며 “15년 동안 은평에서 뿌리를 내리고 지난 4년간 검증된 정치인인 김제남만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지난 25년 동안 녹색운동의 험로를 뚫고 대한민국에 녹색정치의 험지를 개척해 온 검증된 녹색정치인”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하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희망을 갖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정치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은평을은 5선 중진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다. 이로써 은평을 총선은 야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 일여다야 구도로 치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야권후보 단일화가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 외에도 더민주 소속의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국민의당에서는 최근 더민주에서 합류한 고연호 전 더민주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이 지역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지난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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