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세먼지·생활악취 집중 관리한다
NASA와 공동연구 통한 예보모델 개발로 예보 정확도 제고
하수관로 연장·정비에는 국비 2662억원 등 5736억원 투입
2016-01-26 16:14:52 2016-01-26 16:15:24
환경부가 미세먼지·가뭄·녹조·지반침하·생활악취를 5대 환경난제로 설정하고 집중 관리한다.
 
환경부는 26일 ‘경제와 함께 사는 환경혁신’을 주제로 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과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실시간 대기질 정보 확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연구를 통한 한국형 예보모델 개발로 2013년 73%에 불과했던 예보 정확도를 8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도권 대기오염 총량관리사업장을 확대하고, 노후차량을 조기폐차하는 등 국내 저감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가뭄 해소책으로 ’스마트 물그릇‘으로 팔당댐 2개분(연 4억8000만톤)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와 함께 도심 빗물저류·침투시설 확대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노후상수관 교체 등으로 가용 수자원을 확보하고 누수를 저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녹조 발생 메커니즘을 정확히 규명하고, 제어기술을 실증해 녹조 발생을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녹조원인 분석시설을 설치하고, 총인처리시설을 확충한다. 또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하고, 활성탄 처리 등으로 수돗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반침하 대책으로는 하수관 안전진단과 단계적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중으로는 노후하수관로 4만8725km 중 1만6582km(34%)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하수관로 연장·정비에 국비 2662억원 등 총 5736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환경부는 하수도, 음식점, 청소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해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의무화가 확대되고, 서울 관광명소거리 5개소에서 악취저감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또 악취관리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올해 중 26억원이 투입돼 밀폐차량 400대가 교체·개량된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지난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2016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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