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정부 비축 수산물 1만톤 시중에 직접 공급
명태, 오징어, 조기 등 시중가격 대비 10~30% 할인
2016-01-29 15:07:10 2016-01-29 15:07:1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수협중앙회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 온라인몰 등에 직접 공급하며 설 명절 물가 잡기에 나선다.
 
수협은 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미리 저장해 놓은 비축 수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중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또 수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쇼핑에서는 영광굴비를 비롯해 수산물을 최대 57%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수협은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명태(4000톤), 조기(70톤) 등 정부 비축 수산물 1만톤을 내달 6일까지 방출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출 물량의 67%인 6700여톤이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되고, 전국 도매시장, 농·수협과 대형유통업체에는 1800여톤(18%)과 400여톤(4%)이 각각 방출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명태와 조기는 크기에 따라 마리당 950원~3600원, 2300~3350원 사이에 판매되며 이는 시중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이다.
 
수협은 고등어, 오징어 등 주요 대중어종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시기에 수산물을 사들인 뒤 비축품을 설, 추석 등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와 생산이 종료된 이후 시중에 방출하는 방식으로 정부비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1년 3개 품목, 182억원에 불과했던 사업규모를 올해는 7개 품목, 930억원까지 확대하면서 생산자인 어업인들의 소득보전과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한편 온라인 쇼핑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수협쇼핑은 설 명절 메인행사인 '2016 설명절 선물대전'을 내달 15일까지 열고 우리 수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비롯한 100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분류별, 가격대별, 브랜드별로 나눠 판매한다.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마감임박 선물배송전을 이용해 주문하면 설 연휴 전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주, 완도 등 회원조합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따로 모아 수산물 그랜드 세일 기획전을 열고 통영햇생굴, 자연산 참소라 등을 최대 48% 할인한다.
 
노량진수산시장 전경.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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