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출신의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다.
이 이사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장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풀뿌리 활동에서 축적한 신념을 정당정치 영역에서 실력으로 헌신하고자 한다”며 “정치인으로 살면서 똑같은 욕을 먹게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후 지역에서 의사생활을 해오는 한편 협동조합 ‘시민의 꿈’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시민운동에도 참여해 왔다.
광주 지역 시민운동가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윤 시장은) 광주가 만든 최초의 시민시장으로 저와 함께 시민이 주권자가 되는 직접민주주의를 함께 하자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상곤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주민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잇는 분을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며 “민생복지 정당으로 가는데 이 이사장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입 기자회견에는 그동안 영입 인사만 나왔던 것과 달리 김빈 빈컴퍼니 대표와 이수진 한국노총 산하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 진행도 김성수 대변인이 해왔던 것과 달리 금태섭 변호사가 맡았으며 강기정 의원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보였다.
강팔문 화성도시공사 사장도 이날 오후 더민주에 입당한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오른쪽)이 4일 국회 더민주 비대위 회의실에서 열린 영입기자회견에서 입당한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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