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실적 감소
5개 전업카드사 순익 9806억원.. 전년比 11.9%↓
2009-09-03 06:00:00 2009-09-03 19:58:39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순익이 감소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98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 1133억원 보다 11.9%(1327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비자카드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따른 국내카드사 보유 비자주식 처분이익(2250억원) 등 비경상적 수익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1조 18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 3460억원)보다 12.3%(1651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6조 1118억원으로 1.7%인 1056억원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4조 9308억원으로 1.2%인 594억원 증가했다.
 
올 6월말 현재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3.1%로 올 3월말 3.59%에 비해 0.49%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9월말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던 연체율이 올 2분기 들어서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겸영은행 카드채권 연체율도 6월말 기준 2.23%로 지난분기말 2.3%보다 소폭 줄었다.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모두 합쳐 22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27조 8000억원보다 0.2% 포인트(4000억원) 증가했다.
 
신용판매는 178조 5000억원으로 세제지원에 따른 자동차 판매증가에 힘입어 2.4%(4조 2000억원)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은 49조 7000억원으로 6.9%(3조 700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카드이용실적이 둔화되긴했지만, 카드사들의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고용사정 개선 지연과 금리상승 등에 따라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마케팅 과열로 인해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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