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분기대비 5.6%나 급증하면서 21년만에 최대폭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2.6% 증가하면서 7년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는 2.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지난분기보다 5.6%나 급증했다. 1998년 1분기 6.2% 성장 이후 21년만에 최대폭 성장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분기에 비해 2.6% 성장했다. 2002년 1분기 3.8%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에 발표된 속보치보다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대부분 업종의 생산호조로 지난분기 대비 8.9%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전분기의 높은 수준에 대한 상대적 영향으로 줄어들어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증가세가 확대되고 운수보관업, 사업서비스업 등은 증가로 전화돼 전기대비 1.1%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제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서비스 소비지출의 증가세도 확대돼 전기대비 3.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게류와 운수장비 모두 전분기 큰 폭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10.1%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전기전자기기 등의 호조로 14.7% 증가했으며 재화수입은 화학제품,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7.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원계열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전분기 4.2% 감소에서 크게 호전된 것이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5% 증가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4.7%를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에 비해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실질 무역손실이 크게 축소된 데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늘어나 전기대비 5.6%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민간과 정부의 명목 최종소비지출보다 더 늘어나 전분기 29.3%에서 29.4%로 소폭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명목 총자본형성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26.5%에서 23.3%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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