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가 2% 넘게 급락한 데다 국제유가 마저 내려갔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0포인트(1.4%) 내린 1만5695로 장을 시작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포인트(1.2%) 밀린 183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포인트(1.2%) 하락한 4231로 개장했다.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 빠진 8882.46에, 프랑스 CAC40은 전 거래일보다 1.7% 하락한 3994.29 에 장을 시작했다.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유가 또한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약 3주만에 26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26달러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 두번째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된 면도 있다. 옐런 의장은 한국시간으로 12일 12시쯤 미국 통화정책에 관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옐런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조치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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