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지난 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지난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2365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거래량 7만9000여건과 비교해 21.4% 줄어든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 거래량이 시장 기대심리 회복 등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1월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월별 및 연도별 1월 거래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301건에서 2만9705건으로 13.4%, 지방은 4만5019건에서 3만2660건으로 27.5% 줄었다. 서울은 1만2005건에서 1만340건으로 6.0% 줄며 상대적으로 거래 감소폭이 적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0.9% 급감했다. 반면,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는 각각 2.1%와 5.3% 증가했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과 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 84.43㎡는 지난해 12월 11억3200만원 수준에서 1월 10억6500만원으로, 강동 둔촌 주공4단지 99.61㎡는 8억원에서 7억8200만원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또, 송파 신천 파크리오 59.95㎡는 7억6500만원에서 7억6000만원, 군포 산본 세종 58.71㎡는 2억9500만원에서 2억9200만원으로 소폭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