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일시적 반등에 무게…리스크 관리 주력
2016-02-16 08:51:57 2016-02-16 08:53:11
지난 15일 코스피가 1% 넘게 올랐지만,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긴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 중국 증시 관련 불확실성도 국내 주식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16일 증권가는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대형 가치주)이 거론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대신증권-약세장 진입에 대해
 
통상 주식시장이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할 경우 베어마켓으로 해석된다. 자산시장 여건과 주식시장 성격은 지난 1998년과 유사(낮은 원자재가격, 엔화약세)하다. 베어마켓 진입 트리거는 엔화(20% 하락 후 상승 추세로 복귀)였다. 차이점은 1998년에 비해 선진국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지만, 선진국 증시의 상승 추세 훼손으로 베어마켓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펀더멘털보다 심리가 우선
 
최근 들어 주요국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과 일본 증시에서의 은행주 주가 급락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악화와 도이치방크의 위기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 마이너스 금리로 은행의 예대마진 악화는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할 경우 시세차익에 따른 예대마진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 또한 신용경색 정도를 보여주는 미국의 TED 스프레드도 지난 2008년 미국과 2011년 유럽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최근 글로벌 증시가 펀더멘탈보다 심리에 우선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은행권에 대한 위기설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과도한 우려의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여전히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투자증권-국내외 증시 흐름에 대한 소고
 
투자심리를 완연하게 개선시킬 만한 호재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춘절 연휴가 끝나고 개장할 중국 증시의 방향성 역시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경기가 취약한 상태이고 기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용 스타일 상으로는 위험조정 수익률이 우수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현금 보유가 많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이익 지표가 우수한 대형 가치주, 퀄리티 주식에 대해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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