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시간 IPTV 가입자 '약진'
3사 중 최고 실적
2009-09-07 11:37:50 2009-09-07 17:16:18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지난 1일부터 선택형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인터넷TV(IPTV)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던 KT가 지난 8월 IPTV 3사중 가장 빼어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자료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실시간 IPTV분야에서 7월에 비해 7만3475명이 늘어난 34만7060명을 유치했다. 또 주문형비디오(VOD) 위주인 Pre-IPTV 가입자는 실시간 이용 전환 등으로 5만명 가까이 줄었음에도 43만8318명이나 됐다.
 
전체 가입자 1위인 SK브로드밴드는 8월 한달동안 잠시 주춤하면 실시간 IPTV는 4만4512명이 증가한 17만6567명, VOD 이용자는 64만여명을 기록했다. LG데이콤도 결합상품 출시 등으로 IPTV마케팅에 집중하며 실시간 IPTV에서 2만6747명이 증가해 21만6353명을 기록했다. LG데이콤의 VOD 가입자는 3만1806명.
 
KT 측은 지난달 실시간 가입자 유치가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VOD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시간 IPTV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KT는 실시간 가입자 유치를 위해 실시간IPTV는 물론 VOD 무제한 이용도 가능한 1만2000원짜리 실속형 요금제를 선보이며, 1만원 VOD사용자의 실시간 가입 전환을 적극 유도했다. KT VOD 가입자의 지난달 실시간 전환은 4만여명 이상이다.
 
이번달부터 KT는 1만원짜리 실시간 IPTV 실속형 요금제(VOD 무제한 포함)도 선보인다.
 
김영완 KT 과장은 "이달부터 간편해진 이용자 환경을 선보이고, 단품선택형(알라카르테) 요금제 출시로 실시간 가입자 유치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IPTV브랜드인 QOOK TV는 이번 달부터 새롭게 개편된 이용자 환경과 채널이동 등 메뉴 반응시간을 3분의 1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고화질(HD) 방송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IPTV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도 지난 달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7월부터 IPTV전용 스포츠채널인 IPSN을 통해 영국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경기를 전 경기 생중계하고 있고, 오는 10월까지 80개 이상의 영화 채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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