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또다시 30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5포인트(0.36%) 내린 1만6368로 장을 열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3%) 밀린 199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포인트(0.3%) 하락한 4472로 장을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과잉 불안에 하락세로 돌아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5% 하락해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10만배럴 증가한 5억410만 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39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쿠싱의 재고도 3만6000배럴 증가한 6470만배럴에 육박해 2주 연속으로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토니 투난 미스비시 오일 리스크 메니저는 "시장은 원유재고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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