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만장일치 "한은, 9월에도 기준금리 동결"
"경제회복 불확실성 잠재..통화정책기조 유지"
종합 BMSI 94.9..전월대비 4.5P↓
2009-09-08 11:42:49 2009-09-08 21:03:06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넉달째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60명 전원이 이달에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물가상승은 부담요인이지만 리스크 혼재로 인해 경제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어 현재 통화정책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판단이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94.9를 기록해 전월 99.4보다 4.5포인트가 하락해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전망 BMSI도 98.1로 전월 87.7보다 완화된 가운데, 응답자의 61.8%(전월 70.8%)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고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도 전월 20.8%에서 3.9%포인트가 하락해 16.9%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06.9로 전월 122.3보다 15.4포인트가 감소해 환율과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는 소폭 악화됐다. 응답자의 75.6%는 환율보합을, 8.8%는 환율상승을 각각 점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에는 76.1%가 환율보합을 점쳤었는데 이달에는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외 증시 조정 가능성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기 부양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으로 당분간은 환율 보합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70으로 전월 102.3 32.3포인트가 급감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대폭 악화됐다. 채권전문가의 62.5%만이(전월 85.4%) 물가가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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