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행 대출 8개월 연속 둔화
기업 소비 감소와 디플레 우려로 대출 수요 부진
2009-09-08 13:59: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일본 은행들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업들의 소비 감소와 기록적인 실업률 증가로 일본 은행들의 대출 증가세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조합을 제외한 일본 은행들의 지난달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한달전 대출 증가폭 2.2%에 비해 대출은 둔화세다. 
 
미즈호금융그룹과 미쓰비시UFJ를 포함한 일본 10대 은행들의 지난달 대출도 전년 대비 0.9% 오르는데 그쳤다. 한달전 상승률 1.2%에 비해 상승폭이 떨어졌다. 지역 은행들의 대출도 전년비 3% 증가했다. 역시 한달전 3.2%에 비해서는 대출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불황 속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감소와 개인의 소비감소 등 일본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이같은 대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시미즈 세이치 일본은행 은행감독부 사무총장은 "기업의 대출 수요가 크게 약화됐다"며 "경영 환경이 악화된 기업들이 대출 대신 자금 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은행권의 대출 수요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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