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유가하락 속 내림세로 출발
2016-02-24 23:37:04 2016-02-24 23:37:04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유가하락 속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5포인트(0.6%) 내린 1만6337로 장을 시작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포인트(0.8%) 하락한 190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0포인트(1.1%) 밀린 4453으로 출발했다.
 
유가하락세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2달러(3.77%) 하락한 배럴당 30.67달러로 거래 중이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4센트(2.52%) 내린 배럴당 32.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글로벌 에너지 회의에 참가해 “3월에 산유국들이 모여 회의를 하지만 감산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감산을 약속하더라도 이를 지킬 산유국은 많지 않다”고 말한 점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석유부 장관인 비잔 남다르 잔가네가 산유량 동결 협력 가능성에 대해 “1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것은 비현실적인 요구”라고 말한 점도 유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간 석유재고가 전주보다 710만배럴 늘었다고 밝힌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로는 2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1월 신규주택 판매 등이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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