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소기업 지원 '금융중개지원대출' 9조원 늘려
2016-02-25 14:51:57 2016-02-25 15:32:15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늘린다.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9조원은 현행 20조원인 한도에서 5조원을 신규 증액하고, 기존 한도에서 남아있는 여유분 4조원을 활용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은행에 정해진 한도 내에서 낮은 이자로 지원해주면, 은행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중소기업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대내외 악재로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 위축 등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중소기업들이 자금가용성 확대와 이자부담 경감 등을 통해 수출, 설비투자, 창업으로 이어져 성장세 회복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무역금융지원 한도는 3조원 더 늘어나게 되고, 대출금리는 현재의 연 0.75%에서 연 0.50%로 0.25%포인트 인하된다. 설비투자는 총 2조9000억원이 지원되고, 기간도 올 8월말에서 12월말로 연장된다.
 
창업지원에는 모두 3조1000억원이 확대된다. 이번 창업지원 대상에 일반창업기업이 추가됐지만 부동산·임대업, 유흥·주점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됐다.
 
이번에 확대된 한도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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