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다 저유가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이 6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015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1.67로 전년 동월(131.41)보다 7.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1.50)과 비교하면 14.0% 감소한 수치다.
1월 수출물량지수 증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11.7%) 이후 가장 낮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도 95.67로 전년동월(116.42)보다 17.8% 하락했다.
수출물량에서는 수송장비(-16.2%), 일반기계(-11.8%) 등의 감소 폭이 컸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출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34로 집계돼 전달(100.69)보다 5.6% 상승했다. 수출가격에 비해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의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파악하는 지표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2015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1.67로 전년 동월(131.41)보다 7.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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