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10개월 만에 최고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0포인트(0.4%) 오른 1만56541로 장을 시작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4%) 상승한 19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포인트(0.3%) 오른 4557로 장을 열었다.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뒤엎고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4.9% 증가해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잭 아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수석 투자 전문가는 "긍정적인 뉴스와 시장 친화적인 기술이 반영돼 주가가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32달러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아담 샬한 샤란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근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여전히 투자자들은 유가가 상승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유가가 올라야 위험을 감수하려는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행인이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