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가계대출금리는 가계 신용대출과 주택대출금리는 집단대출의 금리 인상 여파로 두달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8%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3.06%이던 가계대출 금리는 세 달 동안 0.22%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와 일반 신용대출 금리 상승이 가계대출 금리 인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보증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올아 2.98%,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4.56%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떨어진 3.10%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0.05%포인트 감소한 3.57%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7% 떨어진 3.22%였지만 중소기업은 0.01%포인트 오른 3.84%로 집계됐다.
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는 3.49%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르며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6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떨어졌고, 이 가운데 만기가 1년인 정기예금 금리는 1.72%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1월 정기적금 금리는 1.84%로 변동이 없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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