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률(81·사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법조인으로 활동하명서 수집한 법률관련 서적 9190권을 헌법재판소에 기증했다.
헌법재판소는 최 전 재판관이 법관, 변호사, 헌법재판관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논문집과 공보·회보, 정기간행물, 총서·전집, 판례집 등을 지난 19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기증자료는 1946년 창간되어 1970년 폐간된 ‘월간 법정’ 완질과 1949년에 창간된 ‘월간 법조(1949~2014)’, 1959년 창간된 ‘서울대학교 법학(1959~1993)’ 등이다.
1970년에 창간된 ‘사법논집(1970~2005)’과 ‘인권과 정의(1970~2004)’, 1971년 창간된 ‘공법연구(1971~1995)’ 등도 이번에 헌법재판소에 기증됐다.
헌법재판소는 최 전 재판관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에 별도의 기증자료 코너를 설치하고, 헌법재판과 심판사건업무 지원을 위한 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전 재판관은 평안남도 대동 출신으로 1958년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공군법무관을 거쳐 대전지방법원 판사,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1969년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하다가 1988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됐다. 퇴임 후 동양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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