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대외 지급능력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것과 관련해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9일 무디스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통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이는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 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의 작년 말 순국제투자 잔액(대외투자-외국인투자)은 1988억 달러(GDP의 14.7% 수준)로 2014년 말(876억 달러)에 비해 1112억 달러나 증가해 1994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최근 원화 약세 추세에서 달성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지난 2008년과 1997년에 겪었던 '대외자금 조달 경색 애로'로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대외건전성 강화가 정책당국의 거시건전성 조치 및 개별은행들의 개선된 위험관리 능력에 기인한다며 은행 대외채무 및 전체 단기외채 감소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강화된 순국제투자 포지션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GDP의 6.9%)와 더불어 최근 지정학적 위험고조 및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부터의 안전망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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