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1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심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국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오후 5시 현재 필리버스터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의원이다. 이어 더민주 한정애 의원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더민주 박영선 의원의 순서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후 정진후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순서로 이어진다.
심상정 대표는 주 원내대표 다음으로 연단에 설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 후 심 대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발언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 방침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대변인은 “더민주의 전격적 중단 결정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민주주의 소중함과 반민주 악법의 위험성을 깨달았던 민주시민들에게 놀람과 우려를 안겨주었다”며 “혹시나 하는 우려가 실망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의당은 테러방지법에 담긴 독소조항이 조금도 수정되지 않고 양당의 합의 하에 통과 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며 “비록 양당이 합의 처리한다면 물리적으로 막기 힘들지만 정의당 의원 5명 전원은 테러방지법의 악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례대표 경선 후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