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 인민은행 앞을 걸어가고 있
다. 사진/로이터
2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잡았다. 등급은 Aa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늘어나는 정부 부채와 취약한 재정 상태를 지적했다.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무디스는 전망을 수정한 핵심 근거로 세 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무디스는 늘어나는 정부 부채로 중국 재정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자본유출로 중국 외환보유고가 감소하면서 정책과 환율, 성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경제 부문의 불균형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부분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점진적으로 경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무디스는 현재 재정 상태와 외환 보유고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이에 따라 Aa3의 등급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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