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자기주식취득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며 "배당(DPS=5200원, 2015년 말 기준 시가배당율 3.1%)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한 주주 제안 요구에 대해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쌓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배당으로 지난해에도 약 300억원 이상을 주주 환원정책으로 써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배당확대 및 자사주매입 소각 등에 따른 주주제안 요구에 따라 향후 투자자금 확보에 대한 위협을 느껴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앞서 GS홈쇼핑은 총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GS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규모는 총 36만3000주로 전체 지분의 5.53% 수준이다.
총 3개 증권사를 통해 각각 100억원씩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해 추가적으로 약 16만6000주를(전일 종가 18만600원 기준) 매입하겠다는 계획으로 총 자기 주식 비율은 향후 8%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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