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선정된 청주·아산·경주·영천·양산 등 5개 지역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 기본계획에는 공모사업 신청 시 각 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한 타당성 분석과 폐자원에너지 종류, 도시별 특성 등이 반영됐다. 또 다양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모델 발굴을 통해 수립됐다. 올 상반기 중 착공되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약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325명(직접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6만8824톤 감축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대효과가 가장 큰 곳은 경주시 천군동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이곳 소각장의 발전폐열을 이용해 다목적 오토캠핑장과 온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하면 연간 11억4000만원의 주민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는 5개 지역 외에 올해 4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 선정해 2018년까지 총 10곳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新)농촌개발의 본보기로 정착시키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이 정착된 강원도 홍천의 경우 폐열활용 농작물의 재배를 통해 주민들의 수익성을 높이고, 관광 명소가 된 홍천강 꽃길과 야생화 단지를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의 개도국 공무원 견학 장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시범사업을 명품화하고 폐자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본보기를 추가로 발굴하여 지자체, 관련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농촌개발의 본보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 소매곡리에 위치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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