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비보험 여러 회사 비교해 볼 필요 있어
2016-03-08 11:00:00 2016-03-08 11:00:00
 
올해 1월에 이어 다가오는 4월에 보험료가 또 올라간다는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 보험 소비자들이 많다. 서둘러 구매하다 보면 일반 물건도 나중에서야 문제점이 하나, 둘 보이듯이 특히 장기간 보장을 받아야 하는 보험상품은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작 보장이 필요할 때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가입이 되어 불이익을 겪기도 하고, 더 비싼 보험료를 지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조건을 유심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할까?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방법으로도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보편화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각종 세부정보와 보험료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기류를 반영해 작년 말에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도 직접 운영하는 ‘보험다모아’란 사이트를 만들어 회사별 상품과 보험료를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에는 하루에 6만명 넘는 접속을 기록했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다소 떨어져 재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보험 상품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보험료만 표기를 해두어 보험슈퍼마켓이라고 하기에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여러 보험들 중에서 일상 생활에서 입은 상해나 여러 질병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지불하는 진료비를 보장해주는 의료실비보험은 국민건강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가장 필수인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병원비나 약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 내용이 단순해 보이지만 몇 차례 표준화 개정을 통해 약관이 변경되어 보장 방식이 다소 복잡하게 바뀌었다.
 
현재 보장하는 내용은 의료 급여에 해당하는 진료비는 90%한도로 병원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고, 비(非)급여 항목은 80%한도로 보장을 받는다. 또한 임신, 출산 관련 질환이나 불임, 일부 정신과 질환과 선천성 뇌 질환, 비만, 해외에서 발생한 의료비, HIV 감염 등 보상하지 않는 손해도 있다. 한방병원과 치과병원 그리고 치질과 같은 직장 또는 항문질환은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급여에 해당하는 부분의 본인부담금만 보상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지는 않더라도 이미 활성화된 보험 가격비교사이트가 여러 곳 있다. 의료실비보험 전문사이트(http://silbinet.co4.kr)에서는 실시간 보험료 산출 외에도 각종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도 중요하지만 1년 단위도 갱신되기 때문에 보험료의 인상률이 높지 않으면서 보험사의 재정 안정도를 표시하는 지급여력비율도 참고해야 한다.
 
또한 실손 의료보험은 진료비를 보상하기 때문에 다른 보험에 비해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많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치료 관련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회사가 있고, 팩스나, 우편 또는 휴대폰을 활용하여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기도 하니 청구 절차가 얼마나 간편하지도 나중을 위해서 상품 선택에 고려할 사항 중에 하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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