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이세돌-알파고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
이세돌-알파고 대국 관전 위해 방한
2016-03-08 16:03:51 2016-03-08 16:05:24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에릭 슈미트 회장. 사진/뉴시스
슈미트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 결과는 상관없다"며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발전할수록 인간 한 명 한 명이 똑똑해지고, 유능해짐으로써 더욱 훌륭한 인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고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것으로, 누가 이기든 인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슈미트 회장은 "10년동안 큰 발전이 이루어졌다"며 "새로운 알고리듬과 슈퍼 컴퓨터가 생겨났고, 이러한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례로 구글의 이미지 검색과 다양한 장면을 분류해 볼 수 있는 유튜브 서비스를 들었다.
 
또 슈미트 회장은 알파고의 성장이 인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트 회장은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이기든 결국 승자는 인간"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켜나가면, 더 좋은 세계가 될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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