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관계사 엔케이맥스-고려대 기술이전 협약
이경미 고려대 교수 "강력한 항암작용 지닌 NK세포 제조 가능"
2016-03-08 16:18:41 2016-03-08 17:19:30
에이티젠(182400)은 8일 관계사 엔케이맥스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NK(자연살해)세포의 배양과 치료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가 10여 년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NK세포의 배양과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이후 임상시험과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NK세포는 인체 내의 면역세포 중 하나로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추적해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를 이용한 암 치료 기술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기존의 NK세포 제조 방법은 복잡한 공정 과정과 고가의 배양 첨가물이 필수적이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암 환자들이 매우 극소수에 불과했다"며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이경미 교수팀은 암 환자와 정상인의 혈액에서 특별한 분리 과정없이 간단한 배양을 통해 다량의 강력한 항암작용을 가지는 NK세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가 이전 받은 이경미 교수팀의 기술은 기존 NK세포제제가 취약했던 각종 고형암까지 사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항암작용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암 환자에게 부작용 걱정 없이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경미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의 세계 유수 연구팀에서 NK세포에 관한 연구를 시작해 줄곧 NK세포 연구에 매진해온 세계적인 NK세포 전문가다.
 
엔케이맥스는 이후 개발될 NK세포치료제 임상 시험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병행해 몇 년 안에 암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는 "자회사 엔케이맥스를 통해 NK뷰키트 제조 기술과 임상을 통해 얻은 기술력과 고려대에서 이전 받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차원의 항암 세포치료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NK세포 활성도 측정키트인 NK뷰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이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로 고려대 이경미 교수팀과 함께 NK 세포 치료제의 국내외 개발·임상을 추진하게 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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