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대형마트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올해 중 빈병 무인회수기 100대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도입한 무인회수기의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일평균 빈병 회수량은 830병으로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기 전(576병)보다 4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롯데마트 구로점을 제외한 전 지점에서 회수량이 늘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경우 800병에서 1511병으로 무려 88.8% 증가했다.
앞서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22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무인회수기를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는 수도권 대형마트 매장 6곳에 무인회수기 11대를 추가 설치해 총 13곳의 매장에서 24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 중이다. 또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대형마트뿐 아닌 주민자치센터 등에도 무인회수기 10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7월부터 시행되는 빈병 재사용 및 보증금 표시 의무화, 소비자 신고보상제 등과 더불어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환경부는 대형마트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올해 중 빈병 무인회수기 100대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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