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ISA 준비 T/F 2차회의 개최
2016-03-11 15:51:54 2016-03-11 15:51:54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위 5층 2소회의실에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준비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T/F 단장인 금융위 사무처장을 비롯해 자본시장국장, 금감원 금투담당 부원장보, 자산운용감독실장, 금융상황분석실장, 은행 및 증권 등 각 업권별 협회 ISA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14일 출시가 예정된 ISA의 금융회사 판매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3개 증권사는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모델포트폴리오를 지난 10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했으며, 13개사 모두 14일 일임형 ISA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증권사가 제출한 총 106개 모델포트폴리오는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13개), 저위험(25개), 중위험(26개), 고위험(27개), 초고위험(15개)으로 구분됐다.
 
수수료는 각 증권사의 영업전략에 따라 대체로 0.1~1.0% 범위 내에서 책정됐으며,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수수료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ISA 계좌 수수료를 받는 대신, 펀드 등 편입되는 상품에 대한 판매보수는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
 
다만, ISA 계좌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극히 낮은 수준으로 받으면서 펀드 등 편입상품의 판매보수를 별도로 받는 방식도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가 수수료를 충분히 인지하고 ISA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별 수수료를 사전에 확인하고 금융회사를 방문할 것을 권고한다”며 “금투협회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가입자가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ISA 시행 초기에 가입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완전판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ISA 준비 T/F’를 운영해 현장 상황에 철저히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T/F를 중심으로 하는 점검체계는 ISA 출시 이후에도 불완전판매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미스테리 쇼핑, 불시점검, 준법성 검사 등 현장점검의 방식과 시기를 정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ISA 상품 출시 이후 당분간 가입동향을 각 업권별로 취합해 익일 10시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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