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KDB대우증권의 추격매수 자제 권고에 동반 하락중이다.
이날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강 시황 개선은 경기를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했던 철강 수요 업체들이 재고를 과도하게 축소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한다. 2016년 들어 예상보다 상황이 나쁘지 않자 일시에 재고를 축적하기 시작한 것이 철강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 이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완성품 재고 지수와 철강완성품 재고 지수 동향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 PMI 신규 주문 지수는 여전히 약세이나 철강 신규 주문 지수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현재의 가격 반등이 철강 고객들의 재고 확충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그는 "단기적인 재고 확충이 마무리 되고 나면 철강재 생산 증가에 따라 철강 가격의 추가 상승
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 확충 이후에도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경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음을 의심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현재로선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단기 급등한 철강 주식에 대해 추격 매수는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한편 지난주말 발표된 중국의 1월 산업생산과 2월 위안화신규대출은 모두 시장예상을 하회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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