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5일
디아이씨(092200)에 대해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으로 단기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디아이씨는 공시를 통해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달액은 500억원 규모로 시설자금 투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정훈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14일 기준 시가총액이 1795억원, 지난해 말 기준 유통주식수가 2170만주인 만큼 590만주 수준의 신주 발행을 야기하는 500억원 CB 발행은 주당순이익(EPS) 희석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제 희석효과는 250억원, 295만주에 해당하는 13.6%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CB 발행인 만큼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단기 주가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이 예상보다 빠른 현대·기아차 더블클러치변속기(DCT)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 만큼 장기적 성장 전선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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