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0.94%(3000원)오른 32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32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에 이어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도 장중 11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도 전날보다 3.34%(1만9000원)오른 58만8000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센텀시티 정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 백화점 이익 개선, 이달 영등포점 오픈과 강남점 리뉴얼 완료에 따른 매출 증가 등으로 오는 4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백화점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는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3대 대형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7.6%가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증시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백화점주가 실적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표 개선에 힘입어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대형 유통주의 실적과 주가흐름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어닝시즌 까지는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 다만 연말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소비기조가 현재보다는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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