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1회 충전 주행거리 '국내 최장 전기차'
2016 국제전기차 엑스포서 첫 선…6월부터 양산
2016-03-18 10:00:00 2016-03-18 10:36:01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두 번째 라인업인 전기차(EV)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18일 현대차(005380)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곽진 부사장과 회사 관계자,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출시를 알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월 출시한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은 두 번째 차량으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사진/정기종 기자
최대 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보이는 고속 전기차다. 또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4분(10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 2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1회 충전 주행거리 180km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로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탑재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을 통해 구현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국내 판매가격은 주력 트림인 N트림 4000만원, Q트림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개별소비세 200만원, 교육세 60만원 한도 감면 적용 후 가격이다.
 
여기에 올해 진행 중인 전국 지자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2000만원~2500만원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사진/정기종 기자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 특화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컴포트 프로그램'을 실시해 충전, 정비, 방전 등 전기차와 관련 된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에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을 소개하게 되어 뜻 깊다"며 "단 한번의 충전으로 제주 일주도로를 거의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모든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마감된 제주지역 1차 전기차 민간공모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체 신청 차량 중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7개의 공모대상 차종(승용기준) 중 1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18일부터 시작되는 2차 공모에서는 신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요 제원.(단,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현대차 자체 측정치) 자료/현대차
 
제주=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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