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시안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AFA)의 선택을 받았다.
이병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마카오의 더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내부자들'로 노미네이트 된 이병헌은 견자단, 나가세 마사토시, 펑샤오강, 존 아칠라 등 아시아권의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에서 정치 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한국 영화 중에는 '사도'가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배우 유아인은 비경쟁 부문 특별상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을 받았다. 김혜수(차이나타운), 오달수(암살), 박소담(검은 사제들), 설현(강남 1970)은 각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영화 '베테랑' 역시 상을 받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만 영화 '자객 섭은낭'이 8관왕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자객 섭은낭'은 여우주연상(서기)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상을 수상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배우 이병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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