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온' 성향·외국인 순매수 강화 지속-유진증권
2016-03-21 10:52:39 2016-03-21 10:52:57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1일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온(Risk-On·위험자산 선호) 성향과 외국인 순매수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코스피가 5주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외국인이 최근 5주간 3조8000억원 순매수한 것과 연동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외국인 동향이 달러화 하향 안정·신흥국 통화가치 회복세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당분간 순매수 강화 패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코스피 역시 유동성 여건 호조 지속을 바탕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월 국내증시 국적별 외국인 동향에 있어 미국계 자금이 6개월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2월말 이후 외국인의 비차익 매수(패시브 펀드 매수 유형)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5주간 외국인 동향에 있어 미국계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럽계 자금 이탈은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계 자금의 경우 순매도 규모가 1월 2조2400억원에서 2월 460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영국계를 제외할 경우 소폭 순매수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지난해 국내증시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던 유럽계 자금 이탈이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흐름은 3월 선진국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좀 더 긍정적 양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중동계 자금과 관련해 “지난해 하반기 국내증시에서 4조5000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던 중동계 자금이 2월에는 946억원 유입되며 9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됐다”며 “국제유가 반등은 오일 머니의 국내증시 이탈이 일단락됐을 가능성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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