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 2020년에는 95만명이 실직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시 95만명의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발표됐다. 사진/로이터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산업연맹(CBI)은 리서치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 될 경우 대량 실직 사태와 GDP의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브렉시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 내 다른 국가들과 발빠르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지라도 영국의 GDP 규모는 EU 잔류 시보다 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0년 경에는 영국의 GDP가 EU에 남았을 때 보다 5% 감소해 약 1000억파운드(약 169조원)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캐롤린 페어베언 CBI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것이 왜 영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과 일자리, 경제 성장률까지 떨어뜨리게 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브렉시트로 EU 회원국의 제한에서 벗어날 수는 있겠지만 무역과 투자부문의 손실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해도 브렉시트는 결국 영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산업의 다수를 대표하는 CBI는 현재 회원사의 80%가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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