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어디로 가야 좋을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자들도 쉽사리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 국내 경제도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 경기회복기에 맞춰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격적이거나 혹은 안정적인 투자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시세차익을 어디에 재투자해야 할지..늦여름에 명품 PB들이 부자 고객들을 잡기 위해 진땀흘리고 있다.
금융업계가 부유층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압구정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프라이빗뱅커(PB)센터를 확보하며 치열한 부유층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안에 위치해 있어 여유자금을 보유한 쇼핑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득을 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2층에 `삼성 PB센터'를 오픈했다.
수신금액 기준 10억원 이상 거래 고객을 전담하는 SC제일은행 PB센터는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 일대일 부동산 컨설팅, 고객자녀 해외유학 자문, 미술품 자문 등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오는 9월말께 압구정 PB센터 개설로 강남 부유층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부자들을 겨냥한 카드사들의 초우량고객(VVIP) 마케팅 바람도 거세다.
경기침체에도 카드사의 우량고객(VIP) 회원수와 카드사용액은 크게 줄지 않는 등 상류층의 소비행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VVIP 신용카드 회원이 되기 위한 기준과 절차도 매우 까다롭다.
연회비가 10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에 달하는 'VVIP카드'는 회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공되는 고품격 서비스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항공, 숙박, 골프 서비스 등이 특화돼 있으며, 고객들의 신청이 아닌 카드사의 초청에 의해 발급 대상자가 선정된다는 점이 VVIP카드 고객의 특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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