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산별교섭 요구안에 성과주의 전면 반대와 총액임금 기준 4.4%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성과주의 확대와 관련해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노조는 이같 은 내용이 포함된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용자측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요구안에는 취업규칙 변경요건 강화가 포함됐다. 이는 정부의 신입직원에 대한 불평등한 임금삭감을 막기 위함이다. 이어 노조와의 임금 관련 합의 대상 범위를 신입직원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특히 정부와 사측이 추진중인 성과주의 확대에 대해서는 '전면전' 입장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한 정부와 사측과의 협상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총액임금 기준 4.4% 인상 ▲저임금직군은 기준인상률 2배 이상 인상 ▲파견 및 용역노동자 채용 시 근로조건 등을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토록 의무화 ▲낙하산 인사 금지 ▲노사 공동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이 담겼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의 불공정한 임금차별 강요를 거부하고 노동자 간의 격차를 줄여나감으로써 양극화 해소의 상생의 길을 만들겠다"며 "올해 산별교섭 주요 안건들은 10만 금융노동자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직접 전체교섭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과 일정을 협의해 산별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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