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바둑에 도전한 알파고가 연신 입에 오르는 인공지능 시대다. 인공지능 기술은 골프 관련 품목을 총망라한 '2016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도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에는 이밖에도 새로운 기술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들이 함께 자리했다.
2016 한국골프종합전시회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XGOLF 주관으로 코엑스에서 열렸다. 130개사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엔 골프를 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골프 장비와 골프 어패럴 외에 골프 테크놀리지 기술, 골프 서비스 등 여러 골프 관련 품목들이 전시됐다. 첫날인 지난 24일 찾은 전시장엔 열심히 발품을 팔아 제대로 골프를 즐기려는 팬들로 가득했다.
이전부터 인공지능 관련 골프 상품들이 나오긴 했지만, 최첨단 스윙 분석기인 엡손의 '엠트레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력을 강조했다. 스윙 분석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엡손 관계자는 "스윙과 관련해 임팩트, 스피드, 샤프트 회전, 템포 등을 일·월·연 단위로 분석할 수 있다. 한 달 전부터는 문제점뿐만 아니라 스윙에 관한 해결 방안까지 개발돼 더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니콘의 '레이저 거리 측정기'는 오르막과 내리막 측정 기능과 방수 성능을 갖췄다. 우수한 각도 검출 시스템으로 정확히 거리를 예측해 쉽게 골프를 칠 수 있다. 골프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 크레인 중장비를 사용하는 건축 현장과 송전탑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골프버디의 'LD2 골프 거리 측정기'는 일상생활에선 고급 손목시계로 이용하지만, 골프장에선 거리 측정기로 변신한다.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자동으로 골프장, 코스, 홀 인식이 가능하다.
건강과 청결에 관한 상품도 있다. '닥터패드 텐스'는 골퍼들이 자주 호소하는 어깨나 팔, 무릎 피로와 통증을 완화해주는 저주파 자극기다. 마비된 근육에 붙여 통증을 치료한다. 미라클발란스의 '게르마늄 음이온 팔찌'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데시존의 '신발애'는 은나노 성분과 습도 센서가 있어 골프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해 신발의 반영구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 전시된 스윙 분석기의 종합진단 화면, 게르마늄 음이온 팔찌, 골프화 습기 제거제, 통증 완화 저주파 자극기, 레이저 거리 측정기(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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