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 화학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기준 마련
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
2016-03-28 14:44:39 2016-03-28 14:45:06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발암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의 배출기준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28일 발암성 화학물질로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 Trichloroethylene)에 대한 배출허용기준 설정 등을 골자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트리클로로에틸렌은 달콤한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기름 성분을 추출하거나 드라이클리닝 등 산업계의 세척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이번 개정에 따라 트리클로로에틸렌 배출시설을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로 설치하는 사업장은 50ppm 이하로 배출 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설치된 배출시설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2019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85ppm 이하를 적용한다.
 
트리클로로에틸렌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이 설정됨에 따라 전체 특정대기유해물질 35종 중 법적으로 허용기준이 정해지는 물질은 1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밖에도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밀폐된 진공기반 용해시설을 배출시설에서 제외되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또한 배출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나머지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출허용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발암성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의 배출기준이 마련된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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