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2만 가구에 태양광 설치…2030년엔 40만 가구로 확대
산업부, 태양광 대여사업 시작…단독주택 전기세 월 2만1000원 절약
2016-03-31 17:26:20 2016-03-31 17:26:36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정부가 올해까지 2만 가구를 비롯해 2030년까지는 총 40만가구에 태양광설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에너지신산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태양광 대여사업을 다음 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태양광 대여사업은 사업자가 가정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단독주택의 경우 월 7만원, 공동주택은 kW당 2만1000원의 대여료만 내면 된다. 대여사업자는 대여료와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생산인증서(REP) 판매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정부는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비자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어 사업은 더욱 확장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총 1만882가구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고, 올해 안으로 1만 가구를 더해 2만 가구까지 늘릴 계획이다. 점차 설치를 늘려 내년에는 1만5000가구, 2030년까지는 40만 가구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경우 월 4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단독주택에 태양광 3kW를 설치하면 월 10만7000원이던 전기요금을 1만6000원으로 낮출 수 있다. 여기에 7만원의 대여료를 지불해도 월 2만1000원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공동주택 내 태양광 설비 보급에 중점을 두고 지난해 8796가구보다 확대된 1만가구 보급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도 협업해 공공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보급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여사업자는 이든스토리(해줌), 쏠라이앤에스, 한빛이디에스, 에스파워, 한화큐셀코리아, 해양도시가스, 에스피브이, 한라이앤씨 등 8개 업체다.
 
대여사업자에 대한 정보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www.knr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태양광 설비 대여 신청도 가능하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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