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의 도시농업이 취미·여가형에서 버섯, 모종 재배 등 수익형 도시농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SH공사와 자치구와 함께 작년 도시농업활성화 사업을 벌여 광진구, 성북구, 노원구 등 6곳에서 버섯을 재배해 1650만8000원을 판매하고 일자리 180개를 창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서울시는 고부가가치 텃밭사업을 통해 느타리, 표고, 목이버섯 등 다양한 품목의 버섯을 재배해 사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H공사도 성북구 길음뉴타운3단지에 버섯을 재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시와 함께 구로구 천왕1·2단지 등 6곳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촌권 성곽재생마을에 도시농업시범마을을 조성해 도시농업공동체에 수익형 모델을 제시한다.
상추, 고추, 토마토 모종 등 3만포기를 시범 재배해 이달 안에 판매, 5월에는 빗물이나 음식물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텃밭에서 나온 생산물을 가공·판매하는 6차 산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산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양봉도 40통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양천구에서 시험 재배 중인 인삼 수경 재배 등 도시농업에 신기술도입을 확산해 재배 작물을 다양화하고 유리 온실에 자동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부가가치 텃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에는 스마트폰이나 리모컨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 등 재배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서울시 도시농업의 제2의 도약기를 맞아 수확한 작물의 자가 소비 형태에서 다양한 수익형 작물 재배로 도시농업도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서울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공동체 텃밭에서 도시양봉가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한 잡화꿀을 채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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