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패션업계에 불었던 '시스루(See-through·속이 보이는)' 바람이 편의점에 불었다.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있도록 속이 보이는 패키지에 담은 '와사비참치김밥'과 '왕돈까스김밥'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와사비참치김밥(2300원)'과 '왕돈까스김밥(2300원)'은 한 줄로 포장하는 기존 김밥과 달리 김밥의 일부 단면을 위로 향하게 눕혀 배치하고 그 부분을 투명한 비닐로 포장해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비닐 포장 부분에 속재료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삽입하고 주재료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넣어 실제 모습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겉포장에 의례 삽입하는 연출된 상품 이미지 컷도 과감하게 삭제했다.
CU는 지난해 말부터 간편식품의 패키지를 일부분 혹은 전체가 노출되는 투명 패키지로 변경해 왔으며, 실제 변경된 패키지가 적용된 샌드위치와 햄버거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8% 신장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속을 드러낸 만큼 품질에도 신경썼다. '와사비참치김밥'은 인기 김밥소 재료인 참치에 알싸한 와사비를 넣어 담백하면서도 톡 쏘는 맛을 냈으며, '왕돈까스김밥'은 통통한 왕돈까스 스틱에 야채 샐러드를 더해 느끼함을 잡고 영양의 균형도 맞췄다. 김밥소의 양 또한 기존 상품에 비해 약 20% 늘렸다.
박상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시스루 패키지를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겉과 속 모두 자신 있는 가성비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