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성장 기대감에 주가 쌩쌩…외인도 '러브콜'
공모가 대비 주가 2배 상승
2016-04-05 15:16:04 2016-04-05 15:16:38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바이오 의약품 개발업체 휴젤(145020)이 외인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필러 제품의 판매 호조와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임상 승인 기대감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5일 전거래일 대비 3200원(1.08%) 상승한 29만9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3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상장일인 지난해 12월24일 종가 16만8300원 대비 주가는 78% 뛴 것이며 공모가 15만원보다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지분율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 1월29일 1.11%에 그쳤던 지분율은 지난달 31일 7.94%로 뛰었으며 지난 4일에는 13.54%까지 증가했다.
 
휴젤의 주가 상승세는 실적 성장과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젤은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해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보툴렉스’와 HA필러 ‘더채움’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0억6500만원과 177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1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휴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상품인 보툴렉스와 더채움의 수출액은 2014년 121억3200만원에서 지난해 243억1600만원으로 2배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웰라쥬와 같은 바이오 화장품 매출 비중도 2014년 5%에서 지난해 18%로 늘어나는 등 제품 다각화에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에는 보툴리눔 톡신보다는 필러의 영향이 컸다”며 “필러의 경우 한국 외 아시아를 중심으로 5개 국가에서 허가가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임상도 순항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보툴렉스의 미국 임상 3상 시험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폴란드에서도 임상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은 2018년 하반기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중국은 2019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신공장 가동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휴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제2공장을 건축했다. 현재는 시험생산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이 곳은 기존 공장의 대비 7배의 생상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휴젤의 포인트는 필러인데 더채움의 경우 올해 10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필러와 보툴렉스 톡신 등의 제품이 잘나가고 있고 신제품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사진/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