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6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NIS·Nuclear Industry Summit 2016)'에서 세계 원자력산업계 핵안보 증진 노력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NIS는 세계 각국의 정상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핵안보정상회의(NSS·Nuclear Security Summit)와 연계된 회의로 원자력 산업계에서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과 사이버테러 방지 등을 논의하는 회의로는 최대 규모다
NSS와 NIS은 지난 2010년부터 2년마다 동시에 개최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서울에서 한수원 주관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NIS에서는 국제자문위원회(워킹그룹 및 기업-NGO 위원회로 구성)가 설치돼 산하 워킹그룹에서 직전 NIS의 권고사항 이행 점검과 핵물질의 안전한 이용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했다.
한수원은 이번 서밋에 참여해 각국 실무진들과 함께 3일간의 논의를 거쳐 방사선 물질 안전규제 준수, 핵안보 증진 노력, 플루토늄 재고량 최소화 등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한수원은 "세계적인 서밋에서 핵안보 증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수원의 인지도 뿐만 아니라 국가 위상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석 사장은 "한수원은 국제사회의 핵안보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 창립부터 이번 원자력 총회까지 매회 참여해왔고, 서울 총회에서는 주관사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며 "이번 수상은 한수원이 그동안 핵안보를 위해 기여한 점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이번 NIS의 부대행사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핵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시회의 한국관에서는 기와, 첨성대, 수묵화 등을 컨셉으로 설치하여 각국 참가자 및 현지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한수원 부스에는 UAE에 수출한 한국형 APR1400 모델 우수성을 전시하는 3개의 패널도 설치돼 관람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조석 사장은 지난해 10월 원자력 운영사들의 국제적 협의체인 WANO 회장으로 선출됐고, 내년 WANO 총회의 경주 개최를 발표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2016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NIS·Nuclear Industry Summit 2016)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시장자인 Daniel Poneman 센츄리 에너지(Centrus Energy)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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