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검찰이 이국동
대한통운(000120) 사장에 대해 비자금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금호아시아나그룹까지 불똥이 뛸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장은 회사돈 150억원을 빼돌린 혐의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이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됐거나 금호그룹 등으로 넘어갔는지를 살펴보는 게 수사의 초점으로 전해진다.
금호그룹이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지급액을 마련하기 바쁜 와중에서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측은 비자금 조성 시기가 대한통운 인수 전이라는 점을 내세워 "그룹과 무관한 일"이라고 있다.
그러나 업계 한쪽에서는 "비자금의 속성상 조성시기와 사용시기가 다를 수 있어 그것만으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수사가 과거 정부 동안 정부의 혜택을 많이 받은 기업들을 목표로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어, 수사의 칼날이 그룹의 고위 인사들에게까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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